선사시대 사냥부터 한우까지, 한국인이 고기 먹어온 역사
한국의 식문화에서 고기는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오늘날 전 세계인이 즐기는 K-BBQ (Korean BBQ)는 오랜 역사의 결과물입니다. 이 글은 한국의 고기 요리가 선사 시대의 수렵 활동에서 시작해 오늘날 세계적인 K푸드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추적합니다. 또한, 여행자가 이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체적인 식당과 이동 방법을 안내합니다.
한국 고기 요리의 역사적 흐름

선사 시대부터 삼국 시대까지: 수렵과 불교의 영향
한반도의 고기 식사 역사는 구석기 시대 수렵 활동에서 시작됩니다. 당시 사람들은 뗀석기를 사용해 멧돼지, 사슴 같은 동물을 사냥했습니다. 신석기 시대에 들어 목축이 시작되었지만, 사냥은 여전히 중요한 식량 공급원이었습니다. 삼국 시대 (기원전 57년 – 서기 668년) 기록에는 고구려인들이 사냥에 능했다는 내용이 있으며, 신라의 화랑 (Hwarang) 들도 심신 단련의 한 방법으로 사냥을 했습니다. 중국 문헌에는 ‘맥적 (貊炙)’이라는 고기구이가 등장하는데, 이를 고구려 계통 사람들의 음식으로 보고 한국식 고기구이의 먼 기원으로 해석하는 학설도 있습니다. 한편 불교는 4세기 무렵부터 (고구려에는 372년 전래 기록) 왕실을 중심으로 받아들여졌고, 살생을 금하는 교리의 영향으로 귀족층을 중심으로 육식을 절제하는 풍조가 퍼진 것으로 전해집니다.
고려 시대: 몽골의 영향과 육식 문화의 부활
고려 시대 (918–1392) 초기까지는 불교를 숭상하는 분위기 속에 육식 문화가 억제되었습니다. 국가적인 제사나 일부 귀족의 연회에서만 제한적으로 고기를 사용했습니다. 그러나 13세기 몽골과의 전쟁과 원나라 간섭기는 한반도 식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기를 주식으로 삼는 유목 문화가 유입되면서 육식을 꺼리던 분위기가 점차 옅어졌다는 것이 통설입니다. 소의 뼈와 고기를 오래 끓여 만드는 탕 요리가 이 시기에 보편화된 것으로 추정되며, 오늘날 설렁탕 (Seolleongtang)의 기원을 여기서 찾는 견해도 있습니다. 다만 설렁탕의 유래에는 조선 시대 왕이 풍년을 기원하던 선농단 (先農壇) 제사에서 비롯됐다는 설 등 여러 설이 있어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개경 (현재의 개성)을 중심으로 육류 소비가 늘었고, 도축 기술과 고기 가공법도 발전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조선 시대: 농경 사회의 귀한 음식
조선 시대 (1392–1910)는 농경 중심 사회였습니다. 소는 농사를 짓는 데 필수적인 노동력이었기 때문에 국가에서 소 도축을 엄격하게 통제했습니다. 그 통제 장치가 ‘현방 (懸房)’입니다. 현방은 나라의 허가를 받아 소를 잡고 쇠고기를 팔던 공식 푸줏간으로, 성균관에 소속된 반인 (泮人)들이 운영했습니다. 도축을 통제하면서도 왕실과 관청에 필요한 쇠고기를 공급하기 위한 제도였습니다. 그만큼 쇠고기는 왕실과 양반 계층이 주로 즐길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습니다. 궁중 연회나 양반가의 큰 잔치에는 갈비 (Galbi)나 너비아니 (Neobiani) 같은 고급 쇠고기 요리가 올랐습니다. 숯불에 구운 고기를 차게 식혔다가 다시 굽기를 반복하는 ‘설하멱 (雪下覓)’이라는 조리법이 조선 문헌에 전해지는데, 이것이 너비아니를 거쳐 오늘날의 불고기로 이어졌다고 보는 견해가 일반적입니다. 반면 돼지고기나 닭고기는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해 서민들도 특별한 날에 맛볼 수 있었습니다.
근대와 현대: 대중화와 세계화의 길
일제 강점기 (1910–1945)에는 도시의 외식업이 성장하면서 고기 요리가 식당 메뉴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불고기‘라는 단어가 인쇄물에서 확인되는 가장 오래된 사례는 1922년 잡지 ‘개벽’에 실린 현진건의 소설 ‘타락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본래 평안도 지역에서 너비아니류 구이를 가리키던 말이 전국으로 퍼졌다는 학설이 있으며, 당시 평양의 불고기는 지역 명물로 꼽혔습니다. 해방과 한국 전쟁 이후 1960년대까지는 경제적으로 어려워 고기는 여전히 명절이나 생일에만 먹는 특별한 음식이었습니다.
1970년대 이후, 한국의 급속한 경제 성장과 함께 고기 소비가 대중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한우 (Hanwoo, Korean native cattle) 개량과 축산업의 산업화가 본격화되었고, 1980년대에는 식당 테이블에 가스나 숯불 로스터를 놓고 직접 고기를 구워 먹는 오늘날의 한국식 BBQ 식당 형태가 정착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쇠고기는 비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돼지고기, 특히 삼겹살 (Samgyeopsal, pork belly)이 큰 인기를 얻으며 ‘국민 고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는 갈비 전문점과 삼겹살 식당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시기입니다. 쇠고기 등급제는 1992년 도입된 뒤 1997년 1+ 등급, 2004년 1++ 등급이 차례로 신설되며 고급 한우 시장을 세분화했습니다. 한류 (Hallyu) 열풍과 함께 K푸드는 전 세계로 뻗어 나갔습니다. 일본의 야키니쿠 (焼肉) 역시 해방 전후 재일교포들이 한국식 고기구이를 일본에 정착시킨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LA)나 뉴욕의 한인타운에서 시작된 한국식 BBQ는 이제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음식이 되었습니다. LA 갈비 (LA Galbi), 닭갈비 (Dakgalbi), 부대찌개 (Budae-jjigae) 등 다양한 고기 요리가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한국 고기 요리 체험 가이드: 서울

이 가이드는 서울에서 한국 고기 요리의 역사를 테마별로 체험할 수 있는 동선을 제안합니다. 각 장소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가격과 영업시간은 2026년 6월 기준이며, 방문 전 변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테마 1: 전통의 맛 — 한우와 설렁탕
조선 시대 왕과 귀족이 즐겼던 쇠고기와 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탕 요리의 역사를 체험하는 코스입니다. 서울의 중심부인 종로와 마장동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합니다.
1단계: 마장축산물시장 (Majang Meat Market)
마장축산물시장은 한국 최대의 축산물 시장입니다. 1958년 우시장이 들어서고 1960년대 초 시립 도축장이 옮겨 오면서 형성되었습니다. 시장의 정육점에서 직접 고기를 고른 후, 근처 ‘초장집’ (상차림 식당)으로 가져가 상차림 비용만 내고 바로 구워 먹는 시스템이 특징입니다. 먹을 만큼만 사서 구울 수 있어, 2인분 최소 주문이 부담스러운 1인 여행자에게도 좋은 코스입니다.
- 체험 방법:
- 시장에 있는 정육점에서 원하는 부위와 등급의 한우를 구매합니다. 등심 (sirloin), 안심 (tenderloin), 채끝 (striploin) 등이 인기가 많습니다. 시세가 수시로 바뀌므로, 두세 곳을 둘러보며 100g 단위 가격을 비교한 뒤 사는 것이 좋습니다.
- 정육점 주인이 안내해주는 초장집 (table-setting restaurant)으로 이동합니다.
- 초장집에서는 1인당 상차림 비용 (보통 7,000 KRW 안팎, 약 $4.7 USD — 가게마다 다름)을 받습니다. 이 비용에는 숯불, 쌈 채소, 김치, 마늘, 소스 등이 포함됩니다.
- 가게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이른 새벽부터 저녁 7시 전후까지 운영함. 저녁 늦게 가면 문을 닫은 정육점이 많으니 낮 시간 방문을 추천함.
- 주소는 서울특별시 성동구 마장로33길 53 일대 (53, Majang-ro 33-gil, Seongdong-gu, Seoul)임.
- 지하철 5호선 마장역 (Majang Station, Line 5) 2번 출구에서 도보 약 7분 거리임.
2단계: 이문설농탕 (Imun Seolnongtang)
이문설농탕 📍은 1902년 무렵 문을 연 것으로 전해지는, 현존하는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식당 중 하나입니다.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도 이름을 올린 곳으로, 고려 시대부터 이어진 것으로 전해지는 탕 문화가 조선 시대를 거쳐 오늘날까지 닿아 있는 역사를 맛볼 수 있습니다. 뽀얀 국물에 밥과 소면, 얇게 썬 쇠고기가 들어간 설렁탕은 담백하고 깊은 맛이 특징입니다. 도가니탕은 소 무릎의 연골 부위를 푹 고아 낸 탕으로, 젤리처럼 쫀득한 식감이 낯설 수 있지만 콜라겐이 풍부해 한국인들이 보양식으로 즐겨 찾습니다.
- 대표 메뉴는 설렁탕 (Seolleongtang)과 도가니탕 (Doganitang, ox knee cartilage soup)임.
- 설농탕은 14,000 KRW (약 $9.3 USD), 도가니탕은 17,000 KRW (약 $11 USD)이며 2026년 6월 기준임.
- 주소는 서울특별시 종로구 우정국로 38-13 (38-13, Ujeongguk-ro, Jongno-gu, Seoul)임.
- 지하철 1호선 종각역 (Jonggak Station, Line 1)에서 조계사 방향으로 도보 약 5분 거리임.
- 월~토는 08:00 – 21:00, 일요일은 08:00 – 20:00에 운영하고 브레이크 타임은 15:00 – 16:30이며, 2026년 6월 기준이니 방문 전 확인을 권장함.
테마 2: 서민의 맛 — 돼지고기 구이
1970년대 이후 경제 성장과 함께 대중화된 돼지고기 구이 문화를 체험하는 코스입니다. 저렴하고 푸짐하게 즐길 수 있어 한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외식 메뉴 중 하나입니다.
1단계: 마포 돼지갈비 노포 (공덕동과 용강동)
마포는 1950년대부터 돼지갈비와 부속 고기 구이로 유명해진 지역입니다. 노포들은 크게 두 구역에 모여 있습니다. 공덕역 쪽에는 1956년 문을 열어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마포진짜원조최대포 본점 📍이 있습니다. 돼지갈비는 달콤한 간장 양념이 기본이고, 갈매기살 (Galmaegisal, pork skirt meat)도 숨은 인기 메뉴입니다. 갈매기살은 돼지의 횡격막 부위로, 쫄깃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같은 공덕 권역의 장수갈매기 본점 📍은 소금구이 갈매기살로 이름난 곳입니다. 마포역 쪽 용강동 토정로 골목에는 돼지갈비와 동치미국수 조합으로 유명한 원조조박집 본관 📍, 1968년부터 3대째 이어 온 주물럭 (Jumulleok, 참기름과 마늘 양념에 버무려 굽는 쇠고기 구이) 원조집 마포원조주물럭 📍이 있습니다.
- 돼지갈비는 달콤한 간장 양념 구이가, 갈매기살은 소금구이가 일반적임. 양념이 타기 쉬우니 직원이 잘라주고 뒤집어 주는 가게에서는 맡기면 됨.
- 돼지갈비 1인분 (250g) 기준 18,000 KRW (약 $12 USD) 안팎이며 식당과 부위에 따라 다르고 2026년 6월 기준임.
- 공덕 구역은 지하철 5, 6호선 공덕역 (Gongdeok Station) 5번 출구 인근(최대포 본점은 출구에서 도보 약 1분)이고, 용강동 토정로 골목은 지하철 5호선 마포역 (Mapo Station)에서 도보 약 5분 거리임.
2단계: 을지로 냉동 삼겹살 (Euljiro Frozen Samgyeopsal)
냉동 삼겹살, 일명 ‘냉삼’은 1980년대 한국 직장인들의 회식 문화를 상징하는 음식입니다. 얇게 썬 삼겹살을 은박지를 깐 불판에 빠르게 구워 먹는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레트로 (retro) 유행과 함께 젊은 층에게도 다시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골목 안쪽에서 30년 넘게 이어 온 전주집 📍이 대표적이고, 1968년 문을 연 대원집 📍 (중구 을지로3길 30-4)도 같은 분위기의 노포입니다.
- 얇은 고기가 금방 타기 때문에 자주 뒤집어 주어야 함. 다 구워진 고기는 기름장에 찍어 파무침과 함께 먹고, 남은 고기와 기름에 볶음밥 (Bokkeumbap, fried rice)을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인 마무리임.
- 냉동 목삼겹 1인분은 11,000 KRW (약 $7.3 USD)이며 2026년 6월 기준임.
- 주소는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11길 18-8 (전주집 기준) (18-8, Chungmu-ro 11-gil, Jung-gu, Seoul)임.
- 지하철 2, 3호선 을지로3가역 (Euljiro 3-ga Station, Line 2, 3)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임.
- 전주집은 11:00 – 22:00 운영(오후 브레이크 타임 있음)하고 일요일은 휴무이며 2026년 6월 기준임.
테마 3: 세계 속의 K-푸드 — 닭갈비와 부대찌개
한국의 현대사를 반영하며 탄생해 이제는 세계인이 즐기는 메뉴가 된 닭갈비와 부대찌개를 맛보는 코스입니다.
1단계: 춘천집 닭갈비 막국수 (Chuncheonjip Dakgalbi Makguksu)
닭갈비는 1960년대 강원도 춘천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진 음식입니다. 닭고기를 양배추, 떡, 고구마 등과 함께 매콤한 고추장 양념에 볶아 먹습니다. 저렴하고 푸짐해서 대학생과 군인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점차 전국적인 음식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신촌은 대학가로, 닭갈비 식당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그중 춘천집 닭갈비 막국수 📍가 대표적인 노포입니다.
- 커다란 철판에 모든 재료가 나오면 직원이 직접 볶아줌. 고기가 거의 익으면 깻잎과 우동 또는 라면 사리를 추가할 수 있고,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 먹는 볶음밥은 필수 코스임.
- 닭갈비 1인분 기준 14,000 KRW (약 $9.3 USD), 치즈닭갈비 15,000 KRW (약 $10 USD)이며 2026년 6월 기준임.
- 주소는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5가길 1 (1, Yonsei-ro 5ga-gil, Seodaemun-gu, Seoul)임.
- 지하철 2호선 신촌역 (Sinchon Station, Line 2)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3분 거리임.
- 11:00 – 22:30 운영하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며 2026년 6월 기준임.
2단계: 바다식당 (Bada Sikdang)
부대찌개 (Budae-jjigae, army stew)는 한국 전쟁 직후 의정부, 동두천 등 미군 부대 근처에서 시작된 음식입니다. 당시 부족했던 식재료 대신 미군 부대에서 나온 햄, 소시지, 베이컨 등을 김치와 함께 끓여 먹던 것에서 유래했습니다. 바다식당 📍은 1970년대부터 이태원에서 영업해 온 부대찌개 전문점으로, ‘존슨탕 (Johnson Tang)’이라는 이름으로도 유명합니다. 일반적인 부대찌개보다 치즈와 소시지가 풍부하게 들어가 국물이 진하고 고소합니다.
- 대표 메뉴는 존슨탕 (Johnson Tang)으로, 소, 대 단위로 주문하며 보통 2인 이상이 함께 먹음.
- 존슨탕 소는 20,000 KRW (약 $13 USD), 대는 30,000 KRW (약 $20 USD)이며 2026년 6월 기준임.
- 주소는 서울특별시 용산구 이태원로 245 2층 (245, Itaewon-ro, Yongsan-gu, Seoul, 2F)임.
-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Hangangjin Station, Line 6) 1번 출구에서 도보 약 6분 거리임.
- 11:30 – 22:00 운영하고 매달 첫째, 셋째, 다섯째 월요일은 휴무이며, 2026년 6월 기준이니 방문 전 운영 여부 확인을 추천함.
여행자를 위한 필수 정보

식당 이용 방법
한국의 고기 구이 식당은 대부분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 고기는 보통 ‘인분’ (serving) 단위로 주문하고 대부분의 고기집은 2인분 이상부터 받음. 혼자라면 설렁탕 같은 탕 요리 단품, 1인 구이를 표방하는 ‘혼고기’ 식당, 또는 마장동처럼 고기를 사서 상차림비만 내는 정육식당이 부담 없는 대안임.
- 주문을 마치면 김치, 쌈 채소 (상추, 깻잎), 마늘, 각종 소스 (쌈장, 기름장) 등 기본 반찬 (Banchan)이 제공되고 대부분 무료로 리필이 가능함.
- 테이블 중앙의 불판에 직접 고기를 구워 먹으며, 많은 식당에서 직원이 굽기 좋은 타이밍에 잘라주거나 직접 구워줌. 직원이 집게를 잡으면 그대로 맡기면 되고 추가 요금은 없음.
- 쌈 (Ssam)은 손바닥에 상추나 깻잎을 펴고 구운 고기 한 점을 올린 뒤 쌈장을 조금 바르고 마늘이나 고추를 곁들여 한입에 먹는 방식임. 한입 크기로 싸서 한 번에 먹는 것이 요령임.
- 고기구이에는 소주 (Soju)가 클래식한 조합이고 삼겹살에 소주 한 잔은 한국 직장인 회식의 상징과 같음. 소주와 맥주를 섞은 ‘소맥 (Somaek)’도 인기가 많고, 술을 마시지 않는다면 탄산음료가 기름진 맛을 잡아줌.
주문할 때 보여주면 되는 한마디
“삼겹살 2인분 주세요” (Samgyeopsal i-inbun juseyo) — 삼겹살 2인분 주세요.
“반찬 좀 더 주세요” (Banchan jom deo juseyo) — 반찬을 리필해 주세요.
“볶음밥 돼요?” (Bokkeumbap dwaeyo?) — 마무리 볶음밥이 가능한가요?
“계산할게요” (Gyesanhalgeyo) — 계산해 주세요.
식이 제한이 있는 여행자를 위한 안내
한국 고기 요리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재료가 많습니다. 쌈장에는 대두 (콩)가 들어가고, 김치에는 새우젓이나 멸치액젓 같은 해산물 발효 재료가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렁탕과 도가니탕은 소고기와 소뼈를 우린 국물이라 채식 대안이 없습니다. 부대찌개의 햄과 소시지는 돼지고기가 기본이어서 할랄 (Halal) 식단과 맞지 않습니다. 또한 일반 고기 식당은 같은 불판과 주방을 쓰기 때문에 교차 오염 (cross-contamination)을 완전히 피하기 어렵습니다. 할랄 인증 식당은 이태원 일대에 모여 있으니, 엄격한 식단을 지키는 여행자라면 입장 전에 주재료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교통 안내
서울은 대중교통 시스템이 매우 발달해 있습니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이 가이드에 소개된 모든 장소에 쉽게 갈 수 있습니다.
- 지하철 (Subway)은 가장 빠르고 편리한 이동 수단임. ‘네이버 지도 (Naver Map)’나 ‘카카오맵 (Kakao Map)’ 앱을 사용하면 실시간 경로와 소요 시간을 확인할 수 있음.
- 버스 (Bus)는 지하철이 닿지 않는 곳까지 연결해주지만 노선이 복잡해 여행자에게는 어려울 수 있음.
- 택시 (Taxi):
- 카카오T (Kakao T)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택시 호출 앱이지만, 외국인 여행자는 한국 발행 신용카드나 한국 전화번호가 없어 사용에 제약이 있을 수 있음.
- 일반 택시는 길에서 직접 잡을 수 있고, 목적지 주소를 한글로 보여주는 것이 가장 정확함.
에디터의 꿀팁 (Editor’s Tip)
여행 중 도움이 필요할 때는 1330 관광안내전화 (1330 Korea Travel Helpline)를 이용하세요.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며,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24시간 교통, 관광지, 통역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전화기에서 국번 없이 1330을 누르면 됩니다.
가격과 팁 문화
이 글에 기재된 가격은 2026년 6월 기준이며, 변동될 수 있습니다. USD 환산은 1,500 KRW/$ 환율 기준으로 계산되었습니다. 한국 식당에서는 메뉴판에 표시된 가격에 세금이 포함되어 있으며, 별도의 팁 (Tip) 문화는 없습니다.
| 구분 (Category) | 1인당 평균 가격 (Average Price per Person) | 특징 (Features) |
|---|---|---|
| 한우 구이 (Hanwoo BBQ) | 50,000 ~ 150,000 KRW ($33 ~ $100 USD) | 최고급 쇠고기, 부드러운 육질과 풍부한 마블링 |
| 삼겹살/돼지갈비 (Samgyeopsal/Pork Galbi) | 20,000 ~ 35,000 KRW ($13 ~ $23 USD) | 대중적인 돼지고기 구이, 합리적인 가격 |
| 닭갈비/부대찌개 (Dakgalbi/Budae-jjigae) | 15,000 ~ 25,000 KRW ($10 ~ $17 USD) | 푸짐한 양, 볶음밥이나 사리 추가 가능 |
| 설렁탕 (Seolleongtang) | 14,000 ~ 17,000 KRW ($9 ~ $11 USD) | 든든한 한 끼 식사, 담백한 국물 요리 |
한국의 고기 요리는 단순한 음식을 넘어, 각 시대의 사회, 문화, 경제적 상황이 담겨 있는 역사적 산물입니다. 이 가이드를 통해 한국의 맛과 역사를 함께 경험하는 여행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