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단부터 천왕봉까지, 지리산 등산 코스와 가는 법
목차
핵심 요약
- 지리산 📍 등산은 들머리가 구례, 산청, 함양, 하동으로 사방에 흩어져 있어, 가려는 봉우리에 맞춰 교통부터 거꾸로 짜는 게 핵심이에요.
- 가장 쉬운 고봉은 성삼재 📍에서 오르는 노고단 📍(1507m), 가장 높은 정상은 중산리에서 오르는 천왕봉 📍(1915m)이고, 둘을 잇는 종주는 보통 1박 2일이라 대피소 예약이 필수예요.
- 노고단 정상부 탐방예약과 대피소 예약은 미리 해두면 편해요. 특히 장터목 대피소는 2026년부터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제로 바뀌어서, 신청 접수 기간에 미리 응모해 두는 게 중요해요.
지리산 등산은 한국 명산 중에서도 스케일이 크고 코스가 복잡해서 처음 오는 분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산이에요. 이 글 하나면 노고단부터 천왕봉, 종주까지 가는 법과 코스를 순서대로 따라 하면 되도록 정리했으니, 지도 앱과 함께 차근차근 읽어 보세요.

지리산 정보를 한눈에 보려면 어떻게 정리되나요?
결론부터 말하면, 지리산 등산은 “어느 봉우리를, 당일치기로 갈지 1박 2일로 갈지” 두 가지만 정하면 나머지가 술술 풀려요. 지리산은 경상남도 함양군을 비롯해 구례, 산청, 하동에 걸친 큰 산이고, 최고봉인 천왕봉(Jirisan Cheonwangbong Peak)은 해발 1915m로 남한 제2봉이에요.
아래 표로 대표 코스 세 가지의 거리와 소요시간, 난이도를 비교해 두었어요. 입장료(문화재 관람료 등)는 폐지되어 따로 들지 않지만, 주차료와 대피소 비용은 별도예요.
| 코스 | 거리, 소요 | 난이도 |
|---|---|---|
| 노고단 (성삼재 출발) | 편도 약 3.7km, 1~1.5시간 | 초급 |
| 천왕봉 (중산리 출발) | 편도 약 7.5km, 5시간 30분 | 상급 |
| 종주 (성삼재→천왕봉) | 약 25~33km, 1박 2일 | 최상급 |

🧭 어느 코스를 고를까
처음이거나 체력이 부담된다면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 다녀오는 코스가 가장 좋아요. 1시간 남짓이면 운해와 능선 풍경을 만나는 1507m 고봉에 설 수 있습니다. 단 노고단 정상부는 탐방예약제라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미리 신청해야 해요. 천왕봉(1915m)이나 종주는 거리와 고도가 만만치 않아 체력과 일정을 넉넉히 잡고, 종주라면 대피소 예약을 먼저 확보하세요.
예약은 두 종류예요. 노고단 정상부는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신청하는 탐방예약제이고, 종주에 쓰는 대피소는 별도 숙박 예약이에요. 대피소 숙박비는 1인 1박 기준이고, 오랫동안 동결됐던 요금이 2026년 들어 올랐어요. 버스 요금처럼 자주 바뀌는 숫자라 본문에 박아두지 않을게요. 예약할 때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reservation.knps.or.kr)에서 그 시점의 정확한 요금을 확인하세요.
대피소 요금 (2026-01 인상): 1인 1박 주중 20,000원, 주말, 성수기 30,000원입니다(국립공원공단 시설 이용료). 2025-07-01 사용분부터 전국 국립공원 대피소 13곳이 연중 추첨제로 전환되어 짝수달 1일부터 5~7일간 2개월 단위로 접수합니다. reservation.knps.or.kr에서 접수 일정과 당첨 확인이 가능합니다.
베스트 시즌은 운해와 단풍이 어우러지는 가을과 신록이 짙은 초여름이에요.
🌐 외국인이 가장 막히는 곳: 예약 본인인증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은 한국 휴대폰 번호로 하는 본인인증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외국인 여행자가 여기서 가장 많이 막혀요. 한국 번호가 없다면 (1) 현지에서 받은 유심이나 eSIM 의 한국 번호로 본인인증을 하거나, (2) 함께 가는 한국인 일행 명의로 예약하는 방법이 현실적이에요. 영어 안내가 제한적이라 예약 화면은 브라우저 번역 기능을 켜고 진행하면 한결 수월해요. 탐방예약과 대피소 추첨 응모 모두 같은 시스템을 써요.
산행 전 체크리스트
출발 전에 딱 세 가지만 확인하세요. 첫째, 노고단을 갈 거면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탐방예약을 했는가. 둘째, 종주를 갈 거면 노고단, 세석, 장터목 같은 대피소 예약을 잡았는가. 셋째, 성삼재로 가는 노고단로가 통제 기간은 아닌가. 이 셋만 미리 해두면 현장에서 발길을 돌리는 일이 없어요.
서울에서 지리산 등산, 어떻게 가나요?
자가용이나 렌터카로 이동하면 훨씬 유연하게 일정을 짤 수 있어요. 외국인 여행자가 한국에서 운전하려면 국제운전면허증(IDP)과 본국 면허증, 여권을 모두 지참해야 해요. 국제운전면허증은 한국에 입국한 뒤에는 발급이 불가능하니, 반드시 출국 전에 미리 준비하세요.
핵심은 “노고단 쪽과 천왕봉 쪽은 교통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이에요. 지리산은 들머리가 사방에 흩어져 있어서, 같은 산인데도 코스마다 타는 버스가 달라요.

노고단 쪽으로 가려면
노고단을 목표로 한다면 먼저 구례로 가야 해요. 서울에서 구례까지는 버스나 기차로 이동한 뒤, 구례공영버스터미널에서 성삼재(Seongsamjae Service Area)행 버스를 타고 성삼재에서 내리면 돼요. 성삼재에서 노고단까지는 짧게 오를 수 있어 인기가 많아요. 다만 성삼재로 올라가는 노고단로가 통제되는 기간에는 성삼재행 버스 운행이 중단되니, 출발 전에 운행 여부를 꼭 확인하세요. 통제 안내를 못 보고 갔다가 구례에서 발이 묶이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천왕봉 쪽으로 가려면
천왕봉이 목표라면 서울남부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는 게 기본이에요. 백무동(지리산 북쪽 함양 자락의 들머리)행(함양지리산고속, 1일 약 2회)이나 중산리행 버스를 타면 돼요. 중산리에 도착하면 마을버스로 순두류(중산리 안쪽, 천왕봉 들머리에 더 가까운 지점)까지 들어갈 수 있는데, 이렇게 하면 천왕봉까지 걷는 거리가 줄어들어 체력 부담이 한결 가벼워져요.
버스 시각과 요금은 시즌마다 바뀌니 지어낸 번호에 의존하지 말고, 버스타고 앱이나 네이버 지도에서 직접 검색하는 걸 권해요. ‘서울에서 구례’, ‘서울남부에서 백무동’, ‘서울남부에서 중산리’로 검색하면 정확한 출발 시각과 요금이 나와요. 참고로 서울에서 구례나 함양까지는 버스로 대략 3시간 30분에서 4시간 걸려요. 당일 산행이라면 첫차에 가깝게 오전 일찍 출발해야 정상까지 다녀올 시간이 빠듯하지 않아요. 지리산 지리 정보(위키백과)를 미리 훑어 두면 들머리 위치가 머릿속에 그려져서 편해요.
🔁 올라간 곳으로 내려오지 않을 수 있어요
지리산은 출발한 들머리와 하산하는 곳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예를 들어 천왕봉을 중산리로 올라 백무동으로 내려오면, 도착 지점이 산 반대편이라 돌아가는 교통편이 처음 올 때와 완전히 달라져요. 원점회귀(출발한 곳으로 되돌아옴)가 아닐 수 있으니, 하산 지점에서 다음 목적지나 숙소로 가는 버스를 미리 확인해 두세요.
전날 숙박과 대략 예산 — 서울에서 구례나 함양까지 버스로 약 3시간 30분에서 4시간 걸려, 당일 정상 산행이면 전날 구례나 중산리에 묵고 첫차로 들머리에 드는 편이 안전해요. 동서울에서 성삼재(노고단)로 가는 직행 시외버스가 하루 1회 있고, 그 외에는 구례를 거쳐 성삼재행 버스로 환승합니다. 시외버스 요금은 버스타고 앱이나 터미널에서 출발 전에 확인하세요(대피소 숙박비는 국립공원 예약시스템에서).
지리산 코스는 어디부터 어떻게 걷나요?
지리산 등산 코스는 크게 노고단 당일, 천왕봉 당일, 그리고 둘을 잇는 종주로 나뉘어요. 본인 체력과 일정에 맞춰 하나만 고르면 돼요.

노고단: 가장 쉽게 오르는 1500m급 고봉
노고단은 해발 1507m인데도 성삼재에서 시작하면 노고단고개까지 편도 약 3.7km, 1시간에서 1시간 30분이면 닿는 초급 코스예요.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트레킹 입문자에게 딱 맞아요. 단, 노고단 정상부는 탐방예약제라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미리 신청해야 올라갈 수 있어요. 예약 없이 갔다가 고개까지만 보고 내려오는 분들이 있으니, 정상을 밟고 싶다면 예약을 꼭 챙기세요. 운해와 일출 명소로도 유명해요.
천왕봉: 길고 가파른 돌계단의 정상
천왕봉은 중산리에서 법계사와 장터목을 거쳐 정상까지 편도 약 7.5km, 5시간 30분이 걸리는 상급 코스예요. 당일치기도 가능하지만 길고 가파른 돌계단이 이어져 체력이 필수예요. 무릎 부담이 크기 때문에 등산 스틱과 무릎 보호대를 미리 챙기면 하산이 훨씬 수월해요. 새벽에 출발해 일출을 보는 분도 많은데, 이 경우 헤드랜턴과 보온 장비가 반드시 있어야 해요.

🧤 천왕봉 돌계단, 스틱과 무릎 보호대
천왕봉 중산리와 백무동 코스는 끝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돌계단이 핵심이라 무릎에 부담이 큽니다. 등산 스틱과 무릎 보호대를 챙기고, 특히 하산할 때 무릎 부상이 잦으니 천천히 내려오세요. 손이 자유롭도록 스틱은 두 손에 나눠 짚는 게 좋습니다.
지리산 종주: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종주는 성삼재에서 노고단을 지나 천왕봉까지 능선을 따라 걷는 코스로, 거리가 약 25에서 33km라 보통 1박 2일로 진행해요. 노고단, 세석, 장터목 같은 대피소 예약이 필수이고, 예약 없이는 종주 자체가 불가능해요. 특히 장터목 대피소는 천왕봉 일출 산행으로 인기가 높아 경쟁이 치열해요. 2026년부터 대피소는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제로 운영되니, 보통 사용 1~2개월 전인 신청 접수 기간에 응모해 두고 당첨 결과를 기다려야 해요.
지리산에서는 무엇을 보게 되나요?
지리산 등산의 매력은 단순히 정상을 찍는 데 그치지 않아요. 산자락의 고찰과 능선의 운해, 정상에서의 일출까지 이어지는 풍경이 길게 남아요.

구례 들머리에서는 천년 고찰 화엄사 📍를 들를 수 있어요. 주소는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이고, 웅장한 각황전과 석탑으로 잘 알려져 있어 산행 전후로 둘러보기 좋아요. 사찰 경내에서는 큰 소리로 떠들거나 법당 안에서 사진을 함부로 찍는 행동은 삼가는 게 예의예요.
능선에 올라서면 새벽녘 골짜기를 덮는 노고단 운해가 펼쳐져요. 운해는 날씨와 습도가 맞아떨어질 때 나타나서, 늘 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마주치면 잊기 어려운 장면이에요. 그리고 천왕봉 정상석에서 맞는 일출은 지리산 등산의 하이라이트로 꼽혀요. 다만 정상은 바람이 거세고 기온이 뚝 떨어지니, 일출을 노린다면 보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해요.
안전과 계절,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요?
지리산은 1500m가 넘는 고지대라 평지와 날씨가 완전히 달라요. 계절별 위험과 준비물을 미리 챙겨두는 게 안전한 산행의 시작이에요.
겨울에는 결빙, 강풍, 적설이 매우 위험해서 아이젠이 필수이고, 적설이 많을 때는 구간 통제가 잦아요. 봄과 가을 산불 조심 기간에는 고지대 탐방로가 통제되니, 출발 전 통제 구간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통제 안내는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과 공식 공지에서 확인할 수 있어요.
여름이라고 방심하면 안 돼요. 해발 1915m의 천왕봉 정상은 한여름에도 바람이 불면 쌀쌀해서, 땀에 젖은 채로 오래 머물면 체온이 훅 떨어져요. 얇은 바람막이 한 겹은 계절과 상관없이 꼭 챙기세요. 또 여름철에는 오후로 갈수록 소나기와 천둥, 낙뢰 위험이 커지니, 능선에서는 이른 오후까지 일정을 끝내는 걸 목표로 잡고, 천둥이 치면 능선과 정상부를 피해 낮은 곳으로 내려오세요.
화장실은 성삼재 휴게소와 대피소에 있고 능선에는 없어요. 그러니 들머리에서 미리 다녀오는 게 좋고, 물은 1인당 최소 1리터를 챙기세요. 천왕봉 중산리와 백무동 코스는 길고 가파른 돌계단이라 무릎 부담이 크니, 등산 스틱과 무릎 보호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에 가까워요.
능선 보급은 기대하지 마세요 — 지리산 대피소(장터목, 세석, 노고단 등)의 매점과 판매는 환경을 위해 줄거나 사라지는 추세예요(컵라면 등 판매 중단). 종주든 당일이든 물과 식량은 들머리에서 충분히 준비하고, 쓰레기는 전부 되가져 오세요.
하산 후에는 어디서 쉬고 무엇을 먹나요?
산채정식은 채소 위주지만, 일부 반찬에 젓갈(어패류 발효액)이 들어가거나 된장찌개 국물에 고기/해산물이 쓰일 수 있어요. 엄격한 채식주의자라면 주문 전 식당에 ‘고기나 해산물 없이 가능한가요?’ 라고 확인해 보세요.
지리산 산행의 마무리는 들머리 마을 먹거리예요. 구례 화엄사 쪽은 산채정식, 하동 섬진강 쪽은 재첩 요리가 유명하니 하산 코스에 맞춰 고르세요.
- 지리산식당 📍(구례 화엄사)은 지리산에서 캐낸 20가지 넘는 나물이 한 상 가득 나오는 산채정식이 대표로,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든든하게 채울 수 있어요.
- 예원 📍(구례)은 백년가게로 선정된 곳으로 산채정식과 더덕정식이 깔끔하고 정갈해 한정식처럼 차려집니다.
- 그옛날산채식당 📍(구례 화엄사)은 화엄사 길목의 노포로 산나물과 더덕구이를 곁들인 산채 한 상이 푸짐합니다.
- 산나물밥상 📍(구례)은 제철 산나물 정식과 파전이 인기로, 가볍게 한 끼를 해결하고 싶을 때 어울려요.
- 원조강변할매재첩식당 📍(하동 섬진강)은 섬진강 재첩으로 끓인 시원한 재첩국과 새콤한 재첩회무침이 대표라, 하동 쪽으로 하산했다면 꼭 들러볼 만합니다.
지리산 등산, 자주 묻는 질문
노고단도 예약이 꼭 필요한가요?
네, 노고단 정상부는 탐방예약제라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미리 신청해야 해요. 성삼재에서 노고단고개까지는 예약 없이도 걸을 수 있지만, 정상부 출입은 예약이 있어야 가능해요.
천왕봉 당일치기가 정말 가능한가요?
가능하지만 체력이 받쳐줘야 해요. 중산리에서 편도 약 7.5km, 5시간 30분의 상급 코스라 왕복이면 하루를 꼬박 써요. 새벽에 출발하고, 등산 스틱과 무릎 보호대를 챙기는 걸 권해요.
대피소 예약은 언제 해야 하나요?
장터목처럼 인기 있는 대피소는 경쟁이 치열해요. 2026년부터 대피소와 야영장은 선착순이 아니라 추첨제로 운영되니, 종주나 일출 산행을 계획한다면 신청 접수 기간(보통 사용 1~2개월 전)을 달력에 표시해 두고 응모한 뒤 당첨 결과를 확인하세요. 정확한 일정과 방식은 국립공원공단 예약시스템에서 안내해요.
겨울에도 지리산 등산이 가능한가요?
가능하지만 난이도가 크게 올라가요. 결빙과 강풍, 적설로 아이젠이 필수이고 구간 통제가 잦아요. 겨울 산행 경험이 적다면 무리하지 말고, 통제 정보를 먼저 확인하세요.
여기까지 따라오셨다면 노고단부터 천왕봉, 종주까지 지리산 등산의 큰 그림이 잡혔을 거예요. 출발 전에 가려는 코스의 버스 시각을 지도 앱에서 미리 확인하고, 노고단 탐방예약과 대피소 예약을 잊지 마세요. 이대로만 따라 하면, 도착 첫날부터 헤맬 일 없어요. 한국 명산 트레킹 전체 그림이 더 궁금하다면 한국 명산 트레킹 입문를 함께 보시고, Come On Korea에서 더 많은 정보 보기도 둘러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