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당에서 마주하는 반찬 12가지, 외국인을 위한 안내
한국 식당에서는 주메뉴 하나를 시키면 작은 반찬(Banchan) 여러 가지가 무료로 따라 나오고, 대부분 리필도 됨. 이 가이드는 상에 가장 자주 오르는 기본 반찬 12가지의 맛과 재료, 주문과 리필 방법, 채식과 알레르기 체크포인트를 정리한 것임. 인쇄하거나 저장해 두면 실제 식당에서 그대로 활용할 수 있음.
한국의 반찬(Banchan) 문화 이해하기

반찬은 한국 식사의 핵심 요소임. 주메뉴인 밥, 국, 찌개와 함께 제공되는 작은 요리들을 가리킴. 식당과 계절에 따라 종류는 계속 바뀌지만, 몇 가지 기본 반찬은 거의 항상 상에 오름. 반찬 가격은 일반적으로 주메뉴 가격에 포함되어 있음.
- 백반 (Baekban)은 ‘흰 밥’이라는 뜻으로, 밥, 국이나 찌개, 그리고 3~5가지 기본 반찬으로 구성된 한 끼 식사임. 가격은 보통 1인분 8,000~15,000원 수준임 (2026년 6월 기준).
- 한정식 (Hanjeongsik)은 밥, 국, 찌개와 함께 10~20가지 이상의 반찬과 요리가 나오는 정식 코스임. 가격대는 1인분 20,000~50,000원 이상까지 다양함 (2026년 6월 기준).
대표적인 한국 반찬 12가지 상세 안내

아래는 한국 식당에서 가장 흔하게 만나는 12가지 반찬임. 각 반찬의 특징, 주재료, 맛의 강도를 확인하고 식사 때 참고하면 됨.
1. 김치 (Kimchi)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반찬이자 발효 음식임. 배추를 소금에 절인 뒤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로 만든 양념에 버무려 발효시킴.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에 매콤하고 짭짤하며, 발효 과정에서 생긴 신맛이 특징임.
- 주재료는 배추, 고춧가루, 마늘, 생강, 젓갈(새우젓, 멸치젓 등)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신맛 ★★☆임.
- 대부분 젓갈(해산물)이 들어가므로 비채식임. 비건 김치를 내는 식당도 있으나 흔하지 않음.
2. 깍두기 (Kkakdugi)
무를 깍둑썰기해서 김치와 비슷한 양념으로 담근 무김치임. 배추김치보다 단단하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임. 설렁탕, 곰탕 같은 맑은 국물 요리와 함께 나오는 경우가 많음.
- 주재료는 무, 고춧가루, 마늘, 젓갈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단맛 ★☆☆임.
- 김치와 마찬가지로 젓갈을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비채식임.
3. 시금치나물 (Sigeumchi-namul)
데친 시금치를 소금, 다진 마늘, 참기름(toasted sesame oil)으로 무친 반찬임. 부드럽고 고소한 맛이라 매운 음식과 함께 먹기 좋음.
- 주재료는 시금치, 참기름, 마늘, 소금, 깨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고소한 맛 ★★★임.
- 대부분 채식이지만, 감칠맛용으로 멸치 액젓을 소량 넣는 집도 있음. 엄격한 채식주의자는 확인 필요함.
- 깨(sesame)가 포함됨.
4. 콩나물무침 (Kongnamul-muchim)
삶은 콩나물을 양념에 무친 반찬임.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고,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하거나 소금과 참기름으로 담백하게 만들기도 함.
- 주재료는 콩나물, 마늘, 참기름, 소금 (또는 고춧가루, 국간장)임.
- 맛의 강도는 (담백한 버전) 매운맛 ☆☆☆, 짠맛 ★☆☆ / (매콤한 버전) 매운맛 ★☆☆, 짠맛 ★★☆임.
- 대부분 채식임.
- 콩(대두, soy)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해야 함. 깨가 포함될 수 있음.
5. 멸치볶음 (Myeolchi-bokkeum)
작은 멸치를 간장이나 고추장 양념으로 볶은 반찬임. 짭짤하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고, 견과류(아몬드, 호두)나 풋고추를 같이 넣기도 함. 뼈째 먹는 생선이라 칼슘 함량이 높음.
- 주재료는 잔멸치, 간장, 설탕(또는 올리고당), 식용유, 견과류(선택)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단맛 ★★☆임.
- 생선이 주재료이므로 비채식임.
- 견과류(nuts)가 포함될 수 있음.
6. 무생채 (Mu-saengchae)
무를 가늘게 채 썰어 고춧가루, 식초, 설탕으로 새콤달콤하고 매콤하게 무친 반찬임. 비빔밥 재료로도 자주 쓰이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함.
- 주재료는 무, 고춧가루, 식초, 설탕, 마늘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신맛 ★★☆, 단맛 ★☆☆임.
- 대부분 채식이지만, 젓갈을 넣는 식당도 간혹 있어 확인이 필요함.
7. 도라지나물 (Doraji-namul)
도라지(bellflower root) 뿌리를 손질해 쓴맛을 뺀 뒤, 소금과 들기름(perilla oil)으로 볶거나 무친 나물임. 특유의 쌉쌀한 맛과 향이 특징임.
- 주재료는 도라지, 들기름, 마늘, 소금, 깨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쓴맛 ★☆☆임.
- 대부분 채식임.
- 깨가 포함됨.
8. 김자반 (Gim-jaban)
잘게 자른 김(gim, 마른 김)을 기름, 소금, 설탕, 깨와 함께 볶아 만든 반찬임. 바삭하고 짭짤하면서 달콤해서 밥 위에 뿌려 먹기 좋음. 김이 어떻게 한국 밥상의 단골 반찬이 됐는지는 한국 김 반찬에서 따로 다룸.
- 주재료는 김, 식용유, 소금, 설탕, 깨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단맛 ★★☆임.
- 대부분 채식이지만, 일부 제품에는 멸치 가루가 들어갈 수 있음.
- 깨가 포함됨.
9. 계란말이 (Gyeran-mari)
풀어놓은 계란에 다진 채소(당근, 파, 양파 등)를 넣고 얇게 부쳐 여러 겹으로 말아낸 요리임. 부드럽고 담백해서 어린이를 포함한 모든 연령대가 좋아하는 반찬임.
- 주재료는 계란, 다진 채소, 소금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임.
- 락토-오보 채식주의자에게 적합함. 비건에게는 해당 없음.
- 계란(egg)이 주재료임.
10. 두부조림 (Dubu-jorim)
두부를 납작하게 썰어 기름에 부친 뒤, 간장, 고춧가루, 마늘로 만든 양념장을 끼얹어 졸인 반찬임. 부드러운 두부 식감과 짭짤하고 매콤한 양념이 특징임. 두부부침, 순두부, 차가운 두부 요리까지 두부 반찬 전반은 한국 두부 반찬에 정리해 둠.
- 주재료는 두부, 간장, 고춧가루, 마늘, 파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임.
- 대부분 채식이지만, 양념장에 멸치 육수를 쓰는 경우가 있음.
- 콩(대두)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의해야 함.
11. 어묵볶음 (Eomuk-bokkeum)
어묵(fish cake)을 양파, 당근 같은 채소와 함께 간장 양념으로 볶은 반찬임. 쫄깃한 식감과 달콤하고 짭짤한 맛이 특징임.
- 주재료는 어묵(생선살), 간장, 설탕(또는 올리고당), 양파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 단맛 ★★☆임.
- 주재료가 생선살이므로 비채식임. 밀가루가 섞여 있어 글루텐 주의 대상이기도 함.
12. 깻잎장아찌 (Kkaennip-jangajji)
깻잎(perilla leaves)을 간장 양념에 절여 만든 저장 반찬임. 깻잎 특유의 강한 향과 짭짤한 맛이 특징이고, 밥을 싸서 먹으면 좋음. 깻잎은 민트과 식물로, 일본 시소(shiso)와 비슷해 보이지만 향이 다름.
- 주재료는 깻잎, 간장, 마늘, 고춧가루임.
- 맛의 강도는 매운맛 ★☆☆, 짠맛 ★★★임.
- 대부분 채식이지만, 양념에 멸치 액젓을 쓰는 경우가 있음.
한식당 이용 실전 가이드

주문과 반찬 리필 방법
한국 식당에서는 보통 1인당 주메뉴 1개를 주문하는 것이 일반적임. 주메뉴를 시키면 반찬은 자동으로 나옴. 더 먹고 싶은 반찬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직원에게 요청하면 됨. 대부분의 식당에서 무료로 리필해 줌.
- 직원을 부를 때는 조용히 손을 들거나 “저기요(Jeogiyo)”라고 부름. 테이블에 호출 벨이 있는 식당도 많음.
- 리필을 요청할 때는 원하는 반찬 그릇을 가리키며 “이거 더 주세요 (Igeo deo juseyo).”라고 말하면 됨. “Please give me more of this.”라는 뜻임.
- 반찬을 직접 가져다 먹는 셀프 코너 (Self corner)를 둔 식당도 있음. 이 경우 먹을 만큼만 덜어 가면 됨.
에디터의 팁: 반찬 남기지 않기
반찬 리필은 무료지만, 먹을 만큼만 요청하는 것이 좋음. 한국에서는 음식을 남기는 것을 낭비로 여기는 문화가 있음. 처음에는 조금씩 맛보고, 마음에 드는 반찬 위주로 리필을 요청하는 것을 권장함.
채식주의자와 알레르기 보유자를 위한 정보
한국 음식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동물성 식재료가 들어갈 수 있음. 특히 젓갈(fermented seafood)과 멸치 육수(anchovy broth)는 김치, 나물, 찌개 등 다양한 음식에 감칠맛을 내려고 널리 쓰임.
| 식단 유형 | 주의사항 및 정보 |
|---|---|
| 채식 가능성이 높은 반찬 | 시금치나물, 콩나물무침, 도라지나물, 무생채, 계란말이(락토-오보), 두부조림. (주의: 젓갈이나 멸치 육수 사용 여부를 직원에게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함.) |
| 비채식 반찬 | 김치, 깍두기(젓갈 포함), 멸치볶음(생선), 어묵볶음(생선). |
| 주요 알레르기 유발 재료 |
|
엄격한 채식주의자거나 특정 음식에 알레르기가 있다면, 주문 전에 번역 앱이나 아래 문장을 사용해 직원에게 문의하면 됨.
- 채식주의자는 “저는 채식주의자입니다. 고기나 해산물, 젓갈이 들어가지 않은 반찬으로 주세요.” (Jeoneun chaesikjuuija-imnida. Gogi-na haesanmul, jeotgal-i deureogaji aneun banchan-euro juseyo.)라고 말하면 됨.
- 알레르기가 있을 때는 “저는 [알레르기 항원] 알레르기가 있습니다. 빼주세요.” (Jeoneun [Allergy ingredient] allereugi-ga isseumnida. Ppaejuseyo.)라고 말하면 됨.
혼자 식사하기 (Dining Alone)
모든 한국 식당이 1인 식사를 환영하는 것은 아님. 특히 한국식 BBQ나 닭갈비(Dak-galbi) 식당은 보통 2인분 이상 주문해야 함. 혼자 여행 중이라면 아래 같은 종류의 식당이 무난함.
- 백반집 (Baekban-jip)은 1인분 식사에 최적화된 곳임.
- 국밥집 (Gukbap-jip)은 국물에 밥을 말아 먹는 음식으로, 대부분 1인분씩 판매함.
- 분식집 (Bunsik-jip)은 김밥, 떡볶이, 라면 등 가벼운 식사를 1인분씩 판매함.
반찬을 경험하기 좋은 곳 추천 (서울 기준)

아래는 다양한 반찬을 맛볼 수 있고 외국인 여행자가 방문하기 쉬운 곳들임. 가격과 영업시간은 2026년 6월 기준이니, 방문 전 구글맵이나 공식 채널에서 한 번 더 확인할 것.
1. 토속촌 삼계탕 (Tosokchon Samgyetang)
토속촌 삼계탕 📍은 경복궁 서쪽 서촌에 있는 삼계탕(인삼 닭백숙) 전문점임. 1983년 개업했고 역대 대통령이 다녀간 곳으로 유명함. 함께 나오는 깍두기와 배추김치가 특히 평이 좋음. 반찬 가짓수는 많지 않지만, 주메뉴와 어울리는 기본에 충실한 반찬을 맛볼 수 있음.
- 주소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5길 5임.
- 가격대는 삼계탕 1인분 20,000원부터임 (2026년 6월 기준).
- 영업시간은 매일 10:00~22:00임 (변동 가능, 방문 전 확인).
2. 통인시장 엽전 도시락 카페 (Tongin Market Dosirak Cafe)
토속촌에서 도보 5분 거리, 통인시장 안에 있는 반찬 체험 코스임. 카페에서 놋쇠 엽전(1개 500원)을 산 뒤, 시장 안 참여 가게들을 돌며 엽전으로 반찬과 먹거리를 골라 도시락에 담는 방식임. 기름떡볶이, 전, 나물 등 여러 반찬을 소량씩 직접 골라 먹을 수 있어 이 글의 내용을 한 번에 실습하기 좋은 곳임. 시장이나 반찬가게에서 반찬을 사서 먹는 요령은 한국 반찬가게에서 더 자세히 다룸.
- 주소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5길 18임.
- 운영 시간은 평일 11:00~16:00(엽전 판매는 15:00까지), 주말 11:00~17:00(판매 16:00까지)임 (2026년 6월 기준).
- 휴무는 매주 화요일, 매달 셋째 일요일임.
3. 새마을식당 (Saemaeul Sikdang)
새마을식당 📍은 한국식 돼지고기 구이(BBQ)를 전문으로 하는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임. 고기와 함께 파절이(Pajeori, 파무침), 김치, 깻잎장아찌 등 기본 반찬이 제공됨. 서울 시내 여러 지점이 있어 접근성이 좋음.
- 주소는 서울 시내 여러 곳임 (홍대, 강남, 명동 등).
- 가격대는 열탄불고기 1인분 10,900원임 (2026년 6월 기준, 지점별 차이 있음, 보통 2인분 이상 주문).
여행자를 위한 추가 정보

교통 및 길 찾기
한국에서 구글맵은 대중교통 경로 안내는 잘 되지만, 도보와 자동차 내비게이션은 지도 데이터 반출 제한 때문에 부정확함. 네이버지도(Naver Map)나 카카오맵(Kakao Map) 앱을 함께 쓰는 것을 권장함. 둘 다 영어 버전을 지원함.
택시는 카카오T(Kakao T) 앱으로 부르면 됨. 2026년 6월 기준 해외 발급 신용카드 등록과 해외 전화번호 가입을 지원하고, 외국인 여행자용 글로벌 앱(k.ride)도 있음. 우버(Uber)도 서울 등 대도시에서 사용 가능함. 물론 길에서 직접 택시를 잡아도 되고, 모든 택시에서 카드 결제가 됨.
집에서 반찬을 만들어 보고 싶다면
고춧가루(gochugaru, Korean chili flakes), 참기름(toasted sesame oil), 들기름(perilla oil), 간장(soy sauce), 된장(doenjang, fermented soybean paste) 같은 핵심 재료는 해외에서도 H Mart 같은 한인 마트나 아시안 식료품점, 온라인몰에서 구할 수 있음. 고춧가루는 일반 칠리 파우더나 카이엔과 맛 구조가 달라 대체하지 않는 것이 좋고, 들기름이 없으면 참기름으로 대신해도 비슷한 고소함을 낼 수 있음. 여행 중에 직접 배우고 싶다면 외국인 대상 반찬 만들기 클래스가 서울 곳곳에 있음. 김치 타코, 비빔밥 볼처럼 반찬을 자기 나라 음식에 응용하는 아이디어는 K푸드 퓨전에 정리해 둠.
도움이 필요할 때: 1330 관광통역안내전화
여행 중 의사소통이 막히거나 궁금한 점이 있을 때 1330으로 전화하면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하는 관광통역안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음.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를 24시간 지원함. 식당에서 주문할 때 통역이 필요하면 직원에게 전화를 건네 3자 통역을 부탁하는 방법도 통함.
























